2024. 10. 1. 22:37ㆍ잡지, 화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한국영화 '신사: 악마의 속삭임'으로 초대되어 기뻤습니다.
6월에는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FLOWERGARDEN」발매, 그리고 7월,8월에는 2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의 일본 공연 「2OTH ANNIVERSARY 2024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FLOWER GARDEN” In JAPAN」을 성공시킨 JAEJOONG(재중). 또한, 7월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 8월에는 7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나쁜 기억의 지우개」가 일본에서도 방송을 시작해, 배우로서도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7년 만에 인터뷰를 관행!
일본 영화의 주연, 장르는 호러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쿠마기리 카즈요시 감독 첫 한국 영화 '신사: 악마의 속삭임'의 주연 배우로 초대된 재중. 호러, 서스펜스 같은 장르 무비를 다루는 영화제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부천영화제인데, 처음 참가한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JJ: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는 영화제지만, 그중에서도 우리 작품은 개성적이라는 면에서 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처음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기분이 좋네요!
'신사: 악마의 속삭임'은 일본의 마을 오코시를 돕기 위해 어느 신사를 조사하는 한국 학생들이 잇달아 기괴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오컬트 호러. 일본 고베에서 촬영되었다.
JJ: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씀드리기가 너무 어렵네요(웃음). 제가 연기한 것은 영감을 가진 명진이라는 남자로, 평소에는 그 능력을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옛날에 좋아했던 여자아이의 부탁으로 고베에 가서 기묘한 사건을 조사하게 돼요. 고베에는 많은 신사가 있어서 그곳에서 느끼는 영적인 것을 찾으며 그녀를 돕지만, 그곳에서 또 명진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굉장히 재미있어요.
‘#맨홀’, ‘658km, 요코의 여행' 등 다양한 작품으로 알려진 쿠마키리 카즈요시 감독과의 현장은 어땠나요?
JJ: 쿠마키리 씨는 자유를 추구하는 감독. 그리고 배우 스스로의 캐릭터 분석이나 연기에 대한 의견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는 감독입니다. 한국 제작에 일본의 촬영 현장 스태프는 일본인이라는 한일 합작으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적인 면이나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서 조금 잡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감독님이 너그러우신 분이셔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 감독님과는 다른, 일본 감독님에게만 있는 특유의 감성 같은 것을 확실히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고베 촬영장에서의 추억은?
JJ: 가장 좋았던 것은, 한 곳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 영화나 드라마는 관객이 볼 때 같은 한 곳에서 촬영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여러 장소를 이동하면서 촬영해 같은 장소처럼 보일텐데요.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 정해진 한 곳에서 촬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희 배우들은 굉장히 편했습니다. 다만, 그 한 곳이라는 게, 호러물이기 때문에 어두컴컴하고 습기가 엄청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감독님을 포함한 스태프들도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무너지기도 해서 건강적으로는 좀 힘들었죠. 아무튼 숨 쉬는 것도 힘들 정도로 습기가 엄청났어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에서 레드 카펫을 걸었던 재중. 사실 영화배우로서 2012년 ‘자칼이 온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2021년에는 자신의 다큐멘터리 ‘감재중 : ON THE ROAD, 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가한 경험도 있다.
JJ: 영화제란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 감독님,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관계자들도 많이 참석하시니까,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나 그리운 동료들도 만날 수 있고, 게다가 어렸을 때 봤던 영화 감독님이나 동경하던 배우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저 스스로, 배우로서가 아니라 한 팬으로서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영화제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사: 악마의 속삭임'은 일본인 감독이 한국인 스태프와 일본에서 촬영했는데, SABU르 감독이 한국에서 ‘언더 유어 베드'를,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한국 드라마 '완벽한 가족'을 연출하는 등 영화, 드라마에 한정하지 않고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활동도 벌써 20년 가까운 경력을 가진 재중은, 그러한 한일 교류에 관해서는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신다면?
JJ: 제가 뭔가 말하는 것도 우스울지 모르지만(웃음). 우리가 한일 문화교류의 선구자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는 아직 개척시대라고 할까, 그런 시대였다면 지금은 시장이 열려 있고, 서로가 마음을 열고 교류할 수 있는 토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어요. 먼저 손을 내밀고 서로의 문화적 감성을 섞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다만, 상업적으로 생각하면 위험도 많아요. 일단, 비용이 많이 들고, 배우들의 선택권이라는 것도 요즘은 굉장히 중요시되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위험을 생각하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고 가까운 나라이고, 문화적인 성장성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한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쿠마키리 감독에 이어 함께 일해 보고 싶은 일본 감독은?
JJ: 조금 예전 영화인데요, 타케우치 유코씨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너무 좋아해요. 그 영화에 그려져 있는 정서, 분위기가 좋아서, 그 당시에도 좋아했지만, 지금도 너무 좋아요. 유행은 반복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최근의 뮤직 비디오 같은 것도 그 영화 같은 느낌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 영화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장르에서 활약, 첫 소속사 라이브도 개최
배우로서는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재중. 8월부터 한국에서의 방송 시작과 같은 타이밍에 일본에서는 U'NEXT에서 방영 중인 '나쁜 기억 지우개’의 주인공이다.
JJ: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과거의 나쁜 기억을 모두 잃고 좋은 기억만 남은 남자 이군을 연기하고 있어요. 테니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나갈 정도의 선수이지만, 그 시절의 기억밖에 없기 때문에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를 취하면서 기억을 잃기 전에 겪은 불행한 일이나 가족과의 마찰,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성장해 가요. 지금까지 있었던 것 같은 소재지만, 이 드라마는 코믹한 부분과 연애 로맨스, 그리고 인간애적인 감동이 되게 균형 있게 그려져있어, 1회부터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작년 2023년 6월 15일에는 한국에서 자신의 소속사인 iNKODE를, 올해 6월에는 일본 법인의 주식회사 iNKODE JAPAN의 설립을 발표해, CSO(최고 전략 책임자)로서 신인 아티스트의 육성 등 회사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그가 iNKODE에게 거는 생각은?
JJ: 도저히 한마디로 말할 수 없네요. 소속 아티스트가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회사 경영 이외에도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 KBS의 인기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새로운 셰프로 출연하고 있다.
JJ: 추천 요리는 국수입니다. 일본도 한국도 소면을 먹지만, 각각 레시피가 달라요. 일본 분들도 한국식 국수를 한번 먹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재중이 친구에게 요리를 대접하며 토크를 펼치는 YOUTUBE 방송 ‘재친구(Jaefriends)’도 채널 구독자 수 28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비법을 물어보았다
JJ: 사실 한식을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편스토랑'이나 ‘재친구'에서 공개되고 있는 레시피를 따라 하면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을 테니까, 꼭 영상을 보면서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일본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재료도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가수 재중의 활동도 활발하다. 11월에는 서울에서 김준수와 함께 공연한「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 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데, 그전에 10월 5일, 6일에 일본에서 소속사 주최의 첫 라이브 「NKODE to PLAY」 를 개최한다.
JJ: iNKODE로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이고, iNKODE의 패밀리 페스티벌 같은 이미지입니다. 제가 돌보는 걸그룹 SAY MY NAME(이하 SMN)의 첫선을 보이는 자리이기도 하고, 정말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저와 SMN이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처음기도 하고, 관객 여러분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SMN의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메시지!
JJ: 한류 피아 독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한일을 오가며, 양쪽의 나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꼭 응원 부탁드립니다. 가수로서의 모습, 그리고 배우로서의 모습, 모두 사랑해 주세요!
*오역, 의역, 오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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