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WOMAN 2024년 11월호(10/7발매)

2024. 12. 1. 23:46잡지, 화보

화제의 사람에게 묻는 일과 나 ]

 

무난한 게 행복할지도 몰라. 하지만 여러 가지가 있어야 성장해.

동방신기로 데뷔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재중 씨. 2023년에 한국의 매니지먼트 회사 iNKODE를 설립하고, 24년에는 일본 법인의 ‘iNKODE JAPAN’을 시동. 본격적인 프로듀싱에 진출 , 그 생각을 들어보았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 

 

—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심경을 알려주세요.
데뷔한지 20년이 되어도 정규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여는 아티스트는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건 저의 음악을 듣고 콘서트를 찾아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자신의 소속사 iNKODE를 설립하여 CSO (최고 전략 책임자)에 취임. 올해 6월에는 일본법인 iNKODE JAPAN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후배의 프로듀싱이나 육성에도 관여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저도 소속사에 매니지먼트 되는 존재로, 무대 위에서는 꿈이나 희망을 주어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것이 많아, 무력감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도 자신의 일이나 환경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알아야 하고 후배들은 그런 환경에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iNKODE에서 동료들과 미래를 실현시켜 나갈 일이 기대됩니다.

프로듀스 제1탄으로서, SAY MY NAME(세이 마이 네임·SMN)이 10월에 데뷔합니다.
가사는 한국어지만 요즘시대 음악 시장은 글로벌. 세계에 맞설 수 있는 멤버가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들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맞는 곡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전하고 싶은 메시지란?
지금은 스마트폰 화면에 달라붙어, 본 것을 경험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80대인 저희 부모님도 스마트폰만 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더 밖으로 나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부딪히면서 아픔을 느끼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ありがとう(아리가또:고마워요)'라는 일본어를 좋아하는데, 한자로 쓰면 ‘有難う''입니다. ‘무난( 無難 )하다' 는 게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성장도 할 수 있고, 사람에게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MN을 통해 현 시대의 세태에 파란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재중 씨의 머릿속을 파고드는 3가지 질문

 

Q1 쉬는날은 어떻게 보내?
다음날의 일을 위해 조절한다.
요즘은 거의 쉬는 날이 없네요. 있어도 다음날 촬영 등이 있으면 절제하고 몸을 조절해야 합니다. 먹지 않고 집에서 멍하니 있는 것도 괴롭기 때문에, 쉬는 날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웃음).

 

Q2 일정한 휴가라면 하고 싶은 것은?
몸을 망가트리고 싶다.
평소 몸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일정한 휴식이 있으면 마음껏 먹고 마시고, 몸을 망가트리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제멋대로 하게 내려버두고서 행복을 맛봤다면, 거기서부터 지옥의 관리로 체형을 원래대로 되돌려 갑니다(웃음).

 

Q3 스케줄 관리는 수첩? 스마트폰?
전부 스마트폰.
미팅의 메모는 손글씨로. 수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케줄은 CEO(최고 경영 책임자)나 스태프와 공유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앱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사도 스마트폰에 넣고 있기 때문에, 미팅에서 메모를 할 때는 손글씨네요.

 

*오역, 의역, 오타 있습니다.